인도네시아산 커피 '코피 루왁'
그냥 루왁커피로 많은 사람들이 부르고 있지요.
루왁은 인도네시아 말로 사향고양이라는 말입니다.
사향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먹고 똥으로 나온 열매를 로스팅한 커피로 만들어집니다.
짐승의 똥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꺼리거나 하지만 인기가 높아 고가로 판매됩니다.
사향고양이가 잘 익은 커피 열매를 먹고 과육은 사라지고 없는 원두만 똥과 함께 배출되면 깨끗이 세척해서 로스팅합니다.

먹어보니, 평소 커피가 맛있는 집을 찾아 다녔다 해도 맛이 완전히 다릅니다.
맛이 있어요.
풍미가 남다르고 맛 자체가 여느 커피에서 느껴보지 못한 맛을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맛있다고 하니 남은 루왁커피를 선물로 주었어요.
한번으로는 맛의 향연을 설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두세번 마시면 지금의 평가에서 더 디테일한 무언가가 느껴지겠지요.
그리고 커피가 맑다고 느껴졌어요.
남다른 발효 과정을 거쳤기 때문입니다.
고급 커피이지만 먼 옛날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인들이 네덜란드 사람들을 피하여 몰래 마시던 커피였다고 합니다.